웅이형아는 피부과 수의사 : 알레르기성 피부염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물의 효과를 비교해볼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알레르기성 피부염에 사용하는 약물들의 효과에 대해 비교한 논문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피부 질환으로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7-80%의 환자들은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고,
소양감으로 인한 피부 증상, 외이염, 농피증의 많은 원발 질환이 알레르기성 피부염이에요.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완치가 아닌 관리하는 질환이며,
약물을 통해 증상의 개선 및 안정적인 피부 상태로의 유지가 가장 주요한 목적인데요.
이 논문은 알레르기성 피부염으로 인한 소양감, 발적의 완화에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약물인 스테로이드,
알러지를 일으키는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약물인 ciclosporin,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아포퀠, 사이토포인트의 투약 효과를 비교하였어요.
각각의 약물은 실제 환자에게 투약되는 용량 및 투약 횟수를 그대로 적용하였고,
주 2회씩 집먼지 진드기 항원을 주입하여 알러지 반응을 더욱 명확하게 유발하게 했는데요.
각각의 약물을 복용하였을 때의 피부 상태(CADESI)를 기록한 그래프입니다.
스테로이드(Prednisone, 빨간색)의 초반 효과는 매우 좋지만,
3주차부터 약물 투약 빈도를 줄이면서 약을 먹지 않은 환자(Control)보다도 더 큰 소양감을 느끼는 결과를 보여요.
사이토포인트(Lokivetmab, 초록색)은 4주간 안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이 눈에 띄네요!
면역억제제(Ciclosporin, 보라색)은 약물 투약 효과가 미비하다고 보아야 할 것 같아요.
면역억제제의 경우, 증상의 두드러진 개선보다는 개선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약물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생각이 되구요.
아포퀠(Oclacitinib, 노란색) 또한 2주간 안정적인 효과를 보이다가,
3주차부터 약물의 투약 빈도를 줄이면서 피부 상태가 일부 악화된 것을 볼 수 있네요.
논문에 참여한 환자들의 4주차 복부 사진만 봐도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의 꾸준한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스테로이드는 강력하지만 장기간 사용이 어렵다는 점에서 약의 용량을 줄이면 위의 사진처럼 악화될 가능성이 커요.
그러나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는 스테로이드만큼 모든 환자에게 강력하진 않을 수 있으나,
지속적인 투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병변의 악화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어요.
위의 그래프들을 통해 피부의 수분 손실도(TEWL)가
피부 상태(CADESI)와 소양감의 정도(PVAS)와 상관관계가 크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당연한 결과이지만, 피부 상태(CADESI)와 소양감의 정도(PVAS) 또한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론이구요.
그러나 어떠한 약물도 피부의 수분 손실도 및 보습의 개선에 유의미한 도움을 주지는 못 한다는 결과를 위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데요.
전체적인 피부 상태가 개선되면서 자연스럽게 보습 상태도 개선이 되겠지만,
보습은 약보다는 샴푸, 컨디셔너와 같은 피부 제품 혹은 오메가-3,
필수지방산과 같은 영양제로 보충해주는 것이 바람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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