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형아는 피부과 수의사] 고양이 턱드름! 피부 관리가 필요한가요?
지난주에 중성화 수술 이후 병원이 처음이라는 6살 고양이가 턱드름으로 내원했어요.
보호자분이 턱드름을 발견하자마자 내원하셨는데요.
네이버 검색광고시스템을 참고하면, 고양이 턱드름이 고양이 관련 키워드 중 최상위권일 만큼 관심이 높은 증상인 것 같아요.
고양이 턱드름, 정확한 명칭은 고양이 여드름 (Feline acne) 이에요.
교과서적으로 고양이 턱드름이 생기는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진 바는 없어요.
(모낭충증과 같이 입 주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부 질환을 배제한 뒤에 고양이 턱드름으로 진단할 수 있어요.)
그루밍 습관의 문제, 비정상적인 피지 생성, 피부 및 털 재생 주기의 영향,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렇다면 고양이 턱드름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일까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흔히 블랙 헤드(black head)라고 불리는 면포(comedone) 이에요.
턱 부위에 약간의 탈모 증상과 함께 거뭇거뭇한 comedone이 관찰된다면 턱드름 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어요.
추가적으로 많이 관찰되는 증상은 가피(딱지), 구진(뾰루지), 탈모 및 발적이 있어요.
소양감(가려움증)은 고양이마다 동반되는 경우도 있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아요.
고양이 여드름에 대한 논문 중 가장 최근 논문에서 임상증상의 특성을 잘 정리해 놓았네요!
고양이 턱드름의 경우, 교과서적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질환이에요.
사람들도 여드름에 대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것처럼, 고양이의 경우에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그러나 고양이 혹은 주변 환경의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경우, 보호자가 고양이 턱드름을 일부러 압출하려고 하는 경우 등으로 인해
2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요.
2차 감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전신 항생제 및 국소 항생제 투약이 지시될 수 있어요.
동물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처방하는 항생제 연고인 mupirocin의 경우,
25마리 중 24마리의 고양이의 턱드름 증상을 매우 호전시켰다는 보고가 있어요.
또한 2차 감염이 심할 때에는 삭모, 클로르헥시딘 혹은 알코올 소독으로 위생관리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 턱드름!
초기에는 우리의 여드름처럼 크게 걱정할 증상은 아닌 만큼 우리 고양이의 위생관리에 신경써 주시고,
과도한 보습제 적용, 비위생적인 주변 환경 혹은 병변 부위 자극은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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