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형아는 피부과 수의사] 우리 예쁜 포메라니안이 탈모라니!
오늘은 정말 예쁘고 귀여운 외모를 가진 포메라니안의 유전 질환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대학병원에서 근무할 때 포메라니안의 탈모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게는 하루에 두 케이스 정도까지 있었던 것 같아요.
다양한 품종의 강아지, 고양이가 다양한 피부 질환으로 내원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나 많은 빈도였어요!
그리고 포메라니안의 피부과 내원 이유는 알레르기성 피부염 만큼 탈모의 비중이 높아요.
우리 예쁜 포메라니안의 탈모! 왜 그런걸까요?
만약 피부에 뾰루지, 소양감(가려움증), 발적 등과 같은 문제가 없는데도 지속적으로 털이 빠진다면,
1. Alopecia X(탈모증 X)
2. 호르몬 질환 등 호르몬의 영향
일 가능성이 커요!
위의 두 질환 모두 털이 비교적 대칭적으로 골고루 빠진다는 특징이 있어요.
Alopecia X는 말 그대로 원인을 모른다의 'X'를 질환명에 붙여 놓았어요.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질환이며, 포메라니안에게 가장 많은 빈도로 발생하는 유전 질환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의 탈모 증상처럼 형제 간에도 동일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아닐 정도로,
인의의 탈모 만큼이나 아직까지 파악이 쉽지 않은 질환이에요.
Alopecia X의 가장 큰 특징은 얼굴과 다리를 제외한 모든 부위에서 털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요.
증상이 처음 시작되는 부위는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지만,
결국에는 탈모 부위가 점점 넓어져서 위의 사진처럼 몸통에서 전체적인 탈모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Alopecia X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호르몬 질환(갑상선, 부신피질, 성 호르몬 등)에 대한 배제가 필수적으로 필요해요.
호르몬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탈모의 경우,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주는 약물을 복용하면 어느 정도의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Alopecia X의 경우,
microneedling 시술, melatonin과 같은 보조제 혹은 trilostane, mitotane과 같은 호르몬 약 투약 등
논문상에서는 여러 시도를 통해 효과를 확인하고 있으나 임상 경험상 탈모 증상이 호전될 확률이 높지는 않아요.
특히,
호르몬 질환이 배제되었음에도 호르몬 약물을 지속 투약하는 것은 보호자분께서 항상 주의를 기울이셔야 하는 부분이에요.
탈모를 해결하려다가 신체 건강과 리듬이 망가질 수가 있어요.
보호자 분들께서 필수적으로 해 주셔야 하는 부분은!
탈모로 노출된 피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옷을 입혀주시고, 감염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목욕으로 위생 관리를 잘 해주
시는 부분이에요.
모든 피부 질환은 시작, 즉 진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덜 고생하기 위해서 피부과 전문 수의사와의 진료 및 상담이 필요해요.
이웃 추가 후 질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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